대형사는 차세대에 집중, 중형사는 특정 단위업무 사업 노려
올해 국내 금융SI(시스템통합)시장을 놓고 펼쳐질 사업자 경쟁 구도는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직접적인 맞대결보다는 각자 특화된 영역중심으로 불붙게 될 전망이다.
대형사와 중형SI업체들간의 시장공략 타깃이 과거보다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한국HP 등 대형 SI업체들은 대형 SI업체들은 1·2금융권의 차세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반면 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즈, 한화 S&C, 동부정보기술, 베니트 등 금융권 시장을 두드리는 중형 SI업체들은 차세대사업보다는 각자 강점을 갖고 있는 부문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외환, 신한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확보된 ‘뱅킹 비즈니스 에셋’과 지난해 완성된 ‘보험 비즈니스 에셋’으로 1·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노린다는 계획이며 최근 인력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다.
삼성SDS는 1·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의 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권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IT로드맵을 완성해 놓고 있으며 자체 프레임웍을 갖췄다.
SK C&C는 1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의 대형화, 겸업화, 글로벌화 추세에 맞춰 IT통합 및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와 고객 요구가 높은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보험·증권 등 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경쟁에서 시장을 이끌기 위해 IBM내 GBS, SWG, STG, GTS 등의 조직과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올해 금융사업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기 위해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 기반의 컨설팅 서비스를 MCI(멀티채널통합), MCM(미션크리티컬마스터) 솔루션에 적용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 SI업체들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이외에도 리스크관리, IT아웃소싱,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DR(재해복구) 부분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중소형 SI업체들은 대형 업체와 달리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DW·CRM, ITSM(IT서비스관리), BCP(업무연속성계획) 등의 분야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DR분야 등에 집중키로 했다. 해외 금융SI에 대한 추가 수주 노력도 진행한다.
동양시스템즈는 AML(자금세탁방지)과 퇴직연금을 비롯해 자본시장, 컴플라이언스, BPM 등의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대응을 위한 IT통합 및 업그레이드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동부정보기술, 한화S&C 등도 그룹 계열 금융사를 중심으로 금융권 SI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대우정보시스템도 올해부터는 금융SI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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