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모든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금융권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주부터 차세대 시스템(팍스하나ㆍPaxHana) 구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역대 최단 기간인 1년 10개월만에 구축됐다.
특히 업무를 처리하는 계정계는 물론 CRM, 인터넷뱅킹, 전략적경영관리, 지식경영, 그룹웨어 등 모든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개발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증권ㆍ보험계좌 등 금융권 계좌를 한번에 조회ㆍ관리할 수 있는 `나만의 자산관리서비스'와 음성을 듣고 따라하면 되는 `말하는 인터넷뱅킹'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IT 시스템 혁신을 통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져 창구 대기시간이 줄였고 가계대출도 자동승인율을 개선해 대출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이밖에 채권 및 계약서 등의 서류를 전자화문서로 3중 백업체계를 거치도록 해 문서 없는 거래가 가능하다. 재해복구시스템도 새로 구축해 재해 발생시 1시간 이내에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멀티채널아키텍처(MCA), 컴포넌트기반개발(CBD)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상품팩토리시스템을 적용해 금융상품 개발 기간을 2~3개월에서 2~3주로 대폭 단축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통한 투자 효과가 단기적으로 약 88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한 차원 높여 다른 금융 회사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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