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상호금융, IT시스템 전환 가동


GSE, MFT 등 IT기술 적용…전 세계 첫 기록

▲ 농협은행-상호금융 IT시스템이 31일 0시를 기해 가동된다. 사진은 한정열(사진 왼쪽 두번째) 농협은행 부행장이 종합상황실에서 가동 준비상황을 체크하는 모습.

지난 2015년 5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농협그룹이 추진해 온 ‘농협은행-상호금융 전환추진’ 사업이 31일 0시를 기해 가동한다.

농협은 지난 27일 ▲현행업무의 마감 및 결산작업 ▲27~28일 전산원장 전환 및 신규 시스템 이관 ▲28~29일 전환원장 검증 및 잔액대사 ▲30일 영업점 환경점검 등 가동 일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농협은 지난 30일 새벽 3~4시 체크카드, 06시 금융 자동화기기(ATM), 09시 인터넷뱅킹을 선 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

농협은행 IT본부 관계자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명절 연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우선 가동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6시 현재, 선 가동한 이들 서비스의 특별한 장애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전자금융 이체, 조회가 무리없이 가동됐다는 점은 계정계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반증하고 있다.

즉 농협은 사실상 30일 0시 계정계 등 일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상호금융 ‘전환 추진’ 사업은 = 이번 사업은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에 따른 현행법 준수를 위해 추진됐다.

전자금융감독규정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법인이 하나의 IT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경제 사업 관련 IT시스템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협법, 은행법 등 관련 법령 준수에 이번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실상 농협의 IT시스템이 2개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주요 개발 사업은 ▲통합운영 중인 은행/상호금융 계정계 시스템 분리·구축을 필두로 ▲은행/상호금융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차거래 서비스 구현 ▲현장 사용자 및 기능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 ▲뱅킹, 고객정보, 재무회계 프레임워크 고도화 ▲현장 영업지원 및 정보제공 기반 마련 ▲장애발생시 조기 복구 가능한 아키텍처 구성 등이다.

농협은행-상호금융 시스템 분리 관련 농협은 수신, 여신, 외환 등 계정계 업무를 중심으로 분리, 은행-상호금융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계정계 분리구축에 따른 e-금융, 카드, 정보계 시스템의 프로세스 및 인터페이스 구성 재정비(대응개발)도 함께 개발에 나섰다고 농협은 밝혔다.

‘은행-상호금융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차거래 서비스 구현’은 고객 불편을 고려한 농협은행의 정책적 고려다.

농협은 지난 2004년, 현 농협은행 소속 IT시스템과 당시 회원조합 IT시스템을 통합한 바 있다.

이후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은 회원조합에서 중앙회 계좌를, 중앙회 지점에서 조합 계좌를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농협은행-상호금융의 IT분리 정책을 모르는 고객들을 위해 교차거래 시스템을 만들게 된 것이다.

현행 수준의 은행-상호금융 교차거래 지원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분석·재설계를 통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농협은 덧붙였다.

아울러 농협은 ‘현장 사용자 및 기능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영업점 단말 조작자의 중복입력 최소화 등 영업점 단말조작 프로세스 간소화했다는 것이다.

이어 농협은 ‘뱅킹, 고객정보, 재무회계 프레임워크’를 고도화했다.

농협은 유연한 개발환경 제공, 소스 이관기능 개선 등 개발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전문포맷을 지원할 수 있는 아키텍처 구성으로, 서비스 재사용성 증가 및 다양한 연계 서비스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IT분리 이후 농협은 현장 영업지원 및 정보제공 기반 확대를 위해 차세대 마케팅 시스템, OLAP 고도화 구축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인프라 구축을 아키텍처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며 실시간 거래-대량데이터 동시처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대량처리 비즈니스 요건 수용기반도 마련했다고 농협은 강조했다.

IT시스템 분리를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상황에 조기 복구 가능한 아키텍처도 구성했다.

우선 농협은 의왕센터를 주센터, 안성센터를 재해복구센터로 구분·운영해 일원화된 재해복구 시스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 농협은행-상호금융 IT분리 과정에서, 이른바 ‘대체키’ 방식의 고객식별번호 암호화 구축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GSE-MFT 등 핵심 = 농협이 교차거래 지원 및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도입한 시스템은 ‘법인간 교차거래시스템(GSE, Group Service Express)’, ‘서버간 파일전송 솔루션(MFT, Managed File Transfer) 등 2가지가 핵심이다.

팁코소프트웨어 EAI솔루션이 근간이 된 ‘법인간 교차거래시스템(GSE)’은, 현행 통합운영 중인 농협 뱅킹(계정계) 시스템의 은행-상호금융 시스템 분리(전환)로 인한 고객의 금융거래 제한이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인간 상품·서비스의 전용 인프라다.

예를 들어 농협은행에서 농·축협 계좌의 입금거래 수행을 말한다. <그림1 ‘농협은행-상호금융 GSE시스템 구성’ 참조>

▲ 그림1 ‘농협은행-상호금융 GSE시스템 구성’

신강수 농협은행 IT본부 기획단장은 “농협 전체 거래 중 교차거래는 약 27% 가량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단장은 “당초 농협은 모든 거래를 GSE를 통해 농협은행-상호금융 분리 식별 후 거래를 처리하는 것으로 고려했으나, 이 경우 GSE시스템에 막대한 거래가 몰리는 상황이 예상됐다”며 “모든 거래는 단말에서 1차 식별하도록 MCI에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 상호금융 IT시스템 분리는 다만, 파일 시스템의 공유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두 IT시스템간 파일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난제 해소를 위해 농협은 ‘서버간 파일전송 솔루션(MFT : Managed File Transfer)’을 구축했다.

파일공유 방식을 기존의 NAS방식에서 MFT방식으로 변경, 보안성을 강화했고 MFT 중계서버를 경유한 파일전송으로 서버 가용성 확보 및 표준화된 파일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는 게 농협측 설명이다.

◆막대한 인력 투입 및 치밀한 테스트 = 지난 2015년 착수한 농협은행-상호금융 IT시스템 분리는 농협 IT 인력 912명, 협력업체 539명 등 총 1451명이 투입된 막대한 사업이었다.

개발기간 22개월에 1500억 이상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2 ‘농협은행-상호금융 전환 추진 일정’ 참조>

▲ 그림2 ‘농협은행-상호금융 전환 추진 일정’

농협은 계정 등 시스템 분리에도 전력을 다했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예상하지 못하는 거래 오류 최소화에 적극 나섰다.

- 통합 테스트 : ▲ 농축협, 은행 데이터 이행 및 데이터 정합성 검증 ▲ 테스트 시나리오와 케이스에 의한 테스트 수행 및 결함 조치 ▲ 농축협·은행 간 거래, 이자 정합성 검증, 계정처리 등 주요 점검사항에 대한 집중 테스트 ▲ 추진내역 = 총 4회, 2016년 5~8월(14주간)

- 테마 테스트 : ▲대내/대외 인터페이스, 상품별 거래수행 검증, 분개유형 및 세목코드검증, 은행·농축협간 거래 등 15개 테마 검증 진행

- 시범점 테스트 ▲지역 및 전국 단위 영업점테스트를 대비한 사전 운영환경 점검 ▲실 사용자 테스트 수행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정합성 검증 등 ▲추진내역 = 총 2회, ‘16.8월~9월(차수별 10개 사무소)

- 영업점 테스트 ▲다양한 테스트를 통한 품질점검, 신시스템 주요 변경 사항에 대한 영업점 이해 및 숙지 ▲수행방법 = 현행 운영 중인 온라인 환경에서 수행한 금융거래를 신시스템에서 재수행한 후 정합성 검증 ▲추진내역 = 총 5회, 2016년 10~12월(참여사무소 회당 약 5819개소)

시범점 테스트에 40명, 영업점 테스트에 2만 3276명, 현업전문가 테스트에 220명 등이 참여했다고 농협은 덧붙였다.

농협은 이번 IT시스템 분리 구축으로 ▲농협법, 은행법 등 준수 ▲고객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신속히 개발, 제공하는 기반 마련 ▲고객식별번호를 대체번호로 대체, 원장에 보관하고 주민등록번호 저장이 필요한 경우 암호화 보관해 개인정보보호 강화 ▲표준화를 통한 효율적인 온라인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개발 과정에서 IT센터 이전을 수행하면서 쌍둥이시스템을 만들고, 고객식별번호 암호화까지 전세계 첫 기록을 무수히 만들어낸 농협 IT人의 노력이 31일 그 결실을 맺게 됐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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